베트남 생산공장 설립 ‘삼일제약’ 27.9% 급등…남북경협株 차익실현 움직임 ‘대호에이엘’ 16.6% 뚝
지난주(7월 2~6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53.26포인트(2.29%) 내린 2272.87로 장을 마감했다. 미·중 무역분쟁 확산에 대한 우려로 2일 하루에만 전 거래일 대비 2.35% 폭락했던 코스피지수는 6일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에 대해 중국이 즉각적인 관세 부과 대신 WTO(세계무역기구) 제소안을 선택하며 소폭 상승했다. 지난주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595억 원어치와 2297억 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은 홀로 2541억 원 순매수했다.
정홍식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자동차, ESS(에너지저장장치), 로봇, IoT(사물인터넷) 등의 제품군으로 사업 영역이 확대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삼화전기는 최근 MLCC(적층세라믹콘덴서) 호황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삼화콘덴서의 지분 2.24%(23만3000주)를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삼화콘덴서는 삼화전기의 지분 2.51%(16만5780주)를 소유하고 있다.
삼일제약은 베트남 투자 기대감에 전주 대비 27.91% 상승했다. 삼일제약은 최근 진행한 163억 원 규모 유상증자 자금 중 일부인 146억5000만 원을 베트남 안 질환 관련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 설립에 투자할 계획이다. 해당 공장은 2021년 말까지 공식 허가를 받은 후 가동될 예정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나머지 자금(16억5000만 원)은 이스라엘 제약사인 갈메드(Galmed)의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아람콜(Aramchol)’ 기술 도입에 이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일제약은 최근 공시를 통해 “갈메드가 진행한 임상 2b상 시험에서 아람콜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간 섬유화 악화 없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효과가 있었음을 입증했다”며 “임상 2b상 결과를 바탕으로 갈메드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한 후 국내 판매권은 삼일제약이 제품 최초 발매 후 20년간 보유하게 된다.
최근 주력제품인 폴리머 안정제의 판매가격에 대해 15% 인상안을 발표한 송원산업은 전주 대비 19.65% 올랐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북미 등 지역에서 수요 증가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3분기부터 실적이 본격적으로 호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원셀론텍은 전주 대비 9.62% 올랐다. 지난달 29일 세원셀론텍은 일본 올림푸스와의 현지 합작법인인 올림푸스RMS로부터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RMDA)가 자기유래 연골세포 치료제인 ‘콘드론(Chondron)’의 임상 3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는 내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올림푸스RMS는 올해 하반기 의료기관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 승인과 임상환자 모집을 진행한 후, 시판 준비가 마무리되는 2022년 출시를 목표로 임상 3상에 돌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샘표(24.62%), 국제약품(16.80%), 웰바이오텍(9.30%), 현대해상(9.20%), 한성기업(9.04%), 제일연마(8.93%) 등이 전주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남북경협과 관련해 철도주로 분류되며 급등했던 대호에이엘은 차익 실현에 전주 대비 16.64% 하락했다. 산림협력 기대감에 급등했던 조림주 이건사업과 한솔홈데코도 각각 전주보다 17.39%, 17.28% 내렸다.
이외에도 TBH글로벌(-18.52%), 영화금속(-17.70%), 보락(-17.16%), 콤텍시스템(-16.32%), 티에이치엔(-15.96%), 세우글로벌(-14.41%)가 약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