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생활 불편 가져오는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로 통증 개선

입력 2018-07-06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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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에 관계없이 중, 장년층에서 무릎과 관련된 골관절염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골 관절염이란 뼈와 뼈가 만나는 곳을 관절이라고 하며, 뼈의 말단을 덮고 있는 관절연골이 손상되거나 점진적으로 퇴화하여 발생하는 통증을 동반한 뼈의 변형,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골관절염을 ‘통증 및 기능성 장애로 인해 일상생활에 장애를 초래할 뿐만 아니라 우울, 무력감 및 소외감 등의 육체적 및 정신적 문제를 야기하는 질환’으로 정의할 만큼 중증도가 높은 질환이다.

기존 무릎 골관절염의 초기 1,2기 환자의 경우 진통소염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물리치료 그리고 스테로이드 주사 또는 히알루론산 주사 등의 주사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데, 이러한 보존적 치료는 효과가 단기적이며, 속 쓰림, 설사, 변비 등 위장장애 등의 단점이 있다. 말기 4기 환자는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 근 위경 골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기존에는 초기와 말기 환자에 대한 치료방법은 있지만 중기인 3기 치료에 대한 방법이 없었지만 유전자주사 치료를 통해 새로운 치료방법이 등장했다.

유전자자 주사 치료란 무릎 관절염 환자의 무릎에 연골세포와 연골세포 성장인자를 주입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를 유전자 주사 치료라고 한다. 우리 몸에는 세포의 증식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TGF-ß1(transforming growth factor-beta) 유전자가 있는데, 이를 이용하여 무릎관절 내 연골 구성 성분을 증가시킨다.

또한 연골세포를 파괴하는 단백질 분해 효소의 발현을 감소시켜 연골의 동화와 이화작용 간의 균형을 맞추어 무릎 골관절염을 악화시키는 관절의 면역 환경을 개선하며, 증상을 완화하고 관절기능의 개선을 가져오게 된다.

유전자 주사치료는 시술시간이 10분 정도로 매우 짧으며, 절개와 마취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시술 다음날 퇴원이 가능하며,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하다. 단 1회 투여로 2년 이상의 증상 호전 및 기능개선의 효과를 볼 수 있어 최근 유전자 주사치료가 무릎 관절염 환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다.

김도훈 대동병원 정형외과 과장에 따르면 "골 관절염의 경우는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그에 맞는 적합한 치료가 중요하기 때문에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며, "유전자 주사치료를 받고 싶은 환자는 반드시 질병관리본부에서 허가받은 의료기관을 확인 후 방문하여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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