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호 태풍 쁘라삐룬에 이어 제8호 태풍 마리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태풍 쁘라삐룬에 이어 찾아올 태풍은 제8호 태풍 마리아이다.
유럽 ECMWF는 태풍 '마리아'가 4일(현지시간) 괌 동쪽에서 발달하며 출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괌 주변에서 빠르게 북서진하며, 필리핀 북부와 대만 방향으로 느린 속도로 북상해 10일 정도에 필리핀에 상륙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마리아'가 한반도로 진입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태풍 마리아는 2006년 7호 태풍으로 찾아와 일본에 큰 폭우가 내린 바 있다. 쁘라삐룬 역시 과거 2000년에도 한반도로 북상한 적이 있는 태풍이다.
당시 쁘라삐룬 영향으로 최대순간풍속이 초속 58미터가 넘는 강풍이 불어, 주변을 초토화시키며 역대 태풍 가운데 9번째로 많은 2천520억 원의 재산피해를 남기기도 했다.
태풍 마리아는 미국에서 제출하였으며 별다른 의미 없이 여자의 이름을 뜻한다. 태풍은 원래 이름없이 고유번호만 부여됐었다. 그러나 태풍의 피해가 커지며 이름을 정하기 시작했다.
1999년까지는 미국 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이름을 붙였으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 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지역 14개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차적으로 부여하고 있다.
태풍 이름은 각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가 각 조 28개씩 5조로 구성되고 1조부터 5조까지 순차적으로 사용한다.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1번부터 다시 사용하기로 했다.
마리아 다음에는 베트남에서 정한 ‘손띤'이 사용될 예정이다. 제9호 태풍 '손띤' 이름의 뜻은 신화 속의 산신 이름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 오전 8시 현재 태풍 쁘라삐룬의 위치는 포항 남동쪽 약 160km 부근 해상에서 북동쪽으로 북진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께 한반도가 태풍 쁘라삐룬의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