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4일 신세계에 대해 하반기 신규 면세점 확대로 수익성 둔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단기매수(Trading 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43만 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반기 인천공항 제1터미널 DF1과 DF5의 공항 면세점, 강남 시내 면세점이 추가되며 올해 3분기와 4분기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3.3%, 35.7% 증가하며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높은 임차료 부담으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감소하고, 4분기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보다 0.8% 증가하는 데 그쳐 이익 모멘텀이 크게 둔화될 전망이다.
양지혜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특히 3분기는 초기 투자비 집행이 많은 시기로, 신세계 DF 면세점의 영업손익이 51억 원 적자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며 “신규 면세점에 대한 영업손익 추정이 구체화될 수 있는 3분기까지 수익성 둔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1.4%, 103.6% 증가한 1조1515억 원과 841억 원의 호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양 연구원은 “별도 기준 백화점의 양호한 기존점 성장률로 실적 호조가 예상된다”며 “신세계 DF 면세점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30.9% 폭발적으로 성장하며 영업이익의 높은 증가가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