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7일 한국콜마에 대해 2분기 국내 화장품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의 두 배에 달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35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344억 원으로 103% 늘어날 것”이라며 “5월 1일 편입한 CJ헬스케어를 제외한 매출 성장률은 28%, 영업이익 성장률은 31% 수준”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 화장품 매출액은 42% 고성장을 기록, 제약 매출액도 12%의 안정적 성장이 예상된다”며 “인건비 증가와 저마진 마스크팩 매출 확대, 제약 설비 비준 비용 등 수익성 악화 요인들이 지속되나 마진이 높은 선스틱 주문이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경 매출액은 175억 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양호할 것”이라며 “그러나 색조 비중 증가와 보수적인 회계 적용으로 영업이익률은 1.5%에 불과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주가도 CJ헬스케어 인수 관련 우려를 충분히 반영한 상태기 때문에 반등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판단이다.
박 연구원은 “CJ헬스케어 인수 발표 이후 주가는 지난 4개월간 지루한 횡보세를 보여왔다”며 “높은 이자비용, 성장성 높은 화장품 부문의 기여도 희석, CJ헬스케어의 성장성과 시너지 효과에 대한 의구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러나 시장의 불안감은 오랜 기간 노출돼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고 보여진다”며 “기존 사업의 실적 호조와 내년 이후 중국 우시 공장 가동 이벤트 등을 감안할 때 현재 주가는 저가매수에 적합한 가격대라고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