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 투자하다] 롯데그룹, 온라인 강화·해외 진출 ‘지속성장’ 토대 마련

입력 2018-06-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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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호찌민 ‘롯데 에코스마트시티’ 조감도. 사진제공=롯데
롯데그룹은 올해를 ‘Lifetime Value Creator(라이프타임 밸류 크리에이터)’라는 뉴 비전 실행의 원년으로 삼고 이를 본격적으로 실행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롯데가 꼽은 뉴 비전의 하나가 해외 진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남쪽으로 동남아시아 지역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한편 북쪽으로는 러시아 극동 지역으로까지 선제적으로 진출하는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 신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인수한 블라디보스토크 현대호텔과 연해주 지역 토지 및 영농법인, 베트남의 복합단지 건설이 대표적인 사업이다.

롯데는 또 첨단 ICT기술과 그룹이 보유한 빅데이터 자산을 활용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롯데는 AI(인공지능)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6년 말 한국 IBM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 도입에 나섰다. 이후 다양한 외부 데이터와 내부 매출, 제품정보 등을 분석해 의사결정에 도움을 주는 ‘지능형 의사결정 지원 플랫폼’, 대화를 통해 고객들에게 상품을 제안하는 ‘지능형 쇼핑 어드바이저’ 등의 개발을 추진해왔다.

그 결과 롯데제과는 지난해 9월 인공지능을 통해 분석한 소비자 트렌드를 토대로 빼빼로 신제품을 출시했다. 또 12월에는 롯데백화점이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과의 음성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한 AI 챗봇 ‘로사’를 론칭하기도 했다.

롯데는 온라인 사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3조 원을 투자해 2022년까지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로 온라인몰 통합도 발표했다. 우선 기존 롯데 유통사의 오프라인 조직에서 온라인 조직을 분리해 통합하고 온라인몰을 운영해오던 ‘롯데닷컴’을 합병해 ‘e커머스 사업본부’를 신설하기로 했다. 롯데쇼핑 e커머스 사업본부는 ‘O4O(Online for Offline)’ 전략을 통해 롯데만의 옴니채널을 완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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