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현의 채권썰] 숨죽인 시장, 북미회담 등 빅이벤트 앞둬..feat 이주열

입력 2018-06-1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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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은 12일 관망세를 보일 전망이다. 이번주 빅이벤트가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전날(11일)에도 국채선물 기준 거래량이 한달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인 바 있다.

(삼성선물)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날 원화채 시장과 비슷했다. 빅이벤트에 대한 경계심리가 작용하면서 주식 채권 등 주요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적었다.

장초반 분위기는 전날 미국채 시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의 한은 창립 제68주년 기념사가 좌우할 전망이다. 우선 밤사이 미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했다. 이 총재가 금리인상 깜빡이를 켤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한은 창립 기념식에서 이 총재는 처음으로 금리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경기판단과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역사적인 북미정상회담도 관심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말대로 5초반에 끝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다만 현재로서는 성공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전날 밤 늦게 싱가포르 시티투어를 한 것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싣는 부문이다. 백악관 역시 이미 단독회담과 확대회담, 오찬까지 예정돼 있다고 밝힌바 있다.

장 종료후엔 지난달 24일 열린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이 공개된다. 기존 매파인사들의 인식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관심은 원앙새라고 말했던 임지원 금통위원의 스탠스이겠다.

13일 지방선거가 하루앞으로 다가왔다. 아울러 휴장이다. 이후 14일(한국시간) 새벽 미국 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25bp 인상은 기정사실화하고 있는 가운데 점도표 상향조정여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날 밤엔 유럽중앙은행(ECB)도 통화정책결정회의를 연다. 양적완화 종료에 대해 행동에 나설지가 포인트다. 15일 일본은행(BOJ) 회의도 있지만 동결이 유력시되면서 시장관심에서는 벗어나 있는 모습이다.

내주 국채선물 만기에 따른 월물교체도 시장 변동성을 줄이는 요소다. 이미 롤오버가 시작되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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