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기계용 장비 부품 전문생산업체 동일금속이 전세계 ‘톱3’ 건설기계 완성차업체 히타치건기에 광산용 초대형 굴삭기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광산용 초대형 굴삭기는 세계시장에서 일본의 고마츠건기, 미국의 캐터필러 등에서 일부 생산하고 있으며, 이들 기업이 과점을 차지하고 있다.
15일 동일금속에 따르면 이 회사는 히타치건기에 광산용 초대형 굴삭기 부품인 ‘트랙슈’를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트랙슈는 대형 크레인이나 굴삭기 등에 들어가는 특수주강으로, 크레인이나 굴삭기 등을 움직이는 궤도에 장착되는 필수 부품이다.
히타치건기에서 생산하는 초대형 굴삭기의 용량은 120톤, 180톤, 250톤, 360톤, 550톤, 800톤까지 모두 6가지 모델로 생산되고 있다. 이 가운데 동일금속이 공급하는 모델은 180톤, 250톤,360톤, 550톤이며, 800톤급 트랙슈는 개발하고 있다.
회사 측은 “주력 생산품인 크롤러 크레인용 트랙슈 어셈블리 부품은 기술적인 노하우와 전문화된 생산라인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고가의 맞춤형 설비투자가 이루어져야 하므로 개발도상국과 국내의 타업체에서 추가적인 시장진입은 상당한 기간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동일금속은 굴삭기용 부품으로 초대형 굴삭기의 아이들러, 트랙스프링 어셈블리도 생산·판매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추세가 초대형 굴삭기의 경쟁적인 생산인데, 동일금속은 2008년 11월에 초대형 80톤용 아이들러, 트랙스프링 어셈블리를 개발완료해 현대중공업에 공급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볼보건설기계 코리아, 두산인프라코어 등 기존 국내 3사는 품질적인 측면을 고려해 유럽의 이태리 부품업체로부터 공급을 받고 있었다. 그러나 수입가격이 비싸고, 국내 부품업체의 품질도 일정 수준 이상 향상되면서 동일금속의 주강품 기술이 들어가기 시작했다.
회사 측은 “초대형 굴삭기는 전방산업인 건설기계산업의 성장에 따라서 그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며 “현재 당사의 설계능력과 품질수준이 뒷받침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국내 3사에 대한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언론 등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한국석유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광물자원공사 관계자들과 회의를 하고 남북경협이 재개 될 경우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 경제협력에 따른 자원개발 협력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동금속, 만호제강, 흥국 등 광산 장비주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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