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1400억 규모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 수주

입력 2018-05-09 14:00수정 2018-05-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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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5년간 터미널 운영ㆍ유지보수 전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현지시각 8일 오전 11시 (한국시각 오후 5시) 쿠웨이트 공항에서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정일영 사장,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세이크 살만 항공청장.
1400억 원 규모의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 운영사업을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가 수주에 성공했다. 이는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누적 수주를 뛰어넘는 단일사업으로는 최대 규모다.

국토교통부와 인천공항은 현지시각으로 8일 오전 11시(한국시각 오후 8시) 쿠웨이트 공항에서 발주처인 쿠웨이트 민간항공청(DGCA)과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T4) 위탁운영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을 비롯해 지난 부쉐리 쿠웨이트 교통부장관, 세이크 살만 민간항공청장, 사미 파하드 쿠웨이트항공 사장 등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업은 1400억 원 규모(1만2760만 달러)로 인천공항의 해외사업 누적수주액 9344만 달러를 뛰어넘는 단일사업 최대 규모다. 인천공항은 앞으로 3개월에 걸쳐 개장 준비를 완료하고 올해 8월부터 향후 5년간 제4터미널 운영 및 유지보수를 전담하게 된다.

인천공항은 성공적인 과업수행을 위해 시험운영, 터미널운영, 시설 유지ㆍ보수 등 분야별 전문가 10여 명을 현지에 우선 파견하고 파견인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공사 내 해외사업전문가로 구성된 별도의 T/F팀을 신설해 현지 과업수행을 완벽히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쿠웨이트국제공항은 쿠웨이트 정부 지분 100%의 국영공항으로 지난해 1200만 명의 여객을 처리한 중동지역 대표 공항이다. 인천공항이 운영하게 될 제4터미널은 연간여객 450만 명 규모의 쿠웨이트항공 전용 터미널로 현재 건설 중이다.

올해 2월 쿠웨이트 정부는 인천공항, 프랑스 ADP, 독일 Fraport, 터키 TAV,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제4터미널 위탁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지명경쟁입찰을 발주했고 인천공항이 올해 4월 22일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세이크 살만 쿠웨이트 민간항공청장은 “쿠웨이트에서 외국의 공항운영사가 공항터미널을 위탁 운영한 사례는 인천공항이 처음"이라며 "인천공항이 보유한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 개장경험과 세계 최고수준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쿠웨이트공항을 중동의 허브공항으로 발전시켜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일영 인천공항 사장은 “앞으로 인천공항이 보유한 모든 역량과 노하우를 총동원해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성공적으로 개장하고 쿠웨이트공항 제4터미널을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자 해외사업 확대의 마중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수주를 계기로 공항 개발·운영 분야의 해외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향후 쿠웨이트공항 제2터미널 사업에서도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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