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의 티타임] 유학·여행자금 모을 땐 달러적금으로 분산 매입

입력 2018-05-0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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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종로영업본부 PB팀장 송숙영
AI인 알파고와 바둑을 두는 시대를 넘어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오고, 로보어드바이저가 투자상품을 추천하는 시대가 왔다. 앞으로는 4차 산업의 발달로 펼쳐질 세상이 기대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때에 우리의 금융자산은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점검해 보자. 원화 자산의 형태로만 보유하고 있다면 달러, 엔화, 유로 등 외국통화, 외화자산으로도 분산투자에 관심을 가져 보기를 추천한다. 그중 대표적인 외국통화인 달러의 다양한 투자 방법을 살펴보자.

우선, 외화통장(달러)을 보유하고 있는가?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외화통장을 보유할 수 있다. 그중 대표적으로 달러 통장은 원화 통장과 마찬가지로 입출금이 자유로운 보통통장부터 적금·정기예금까지 가능하다. 금리 또한 달러 보통통장의 경우 연0.04%, 정기예금 1년물은 1.9528%로 매력적이다.(2018.05.04 기준)

달러 통장의 투자 방법 중 첫 번째로 가장 쉬운 방법은 환율 하락 시기에 사두었다가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를 원화로 환전해 차익을 얻는 것이다. 환차익은 현재 비과세로 금융소득 종합과세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두 번째 투자 방법은 달러 적금을 가입하는 것이다. 달러 적금은 은행의 원화 적금과 똑같이 기간을 정하고 그 기간 동안 일정액을 불입하여 만기 시에 목돈을 찾는 형태로 달러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유학 자금 마련이나 해외여행 자금, 또는 이주 자금 등 미리미리 준비하며 환율 변동성에 대비해 높고 낮을 때 나누어 매입하여 평균 매입단가를 낮추는 코스트 애버리징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

장기투자가 가능하다면 달러 보험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달러 보험도 적금과 예금 두 종류가 있으며 원화 1억 원 한도 내에서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있고, 은행 달러 적금이율보다 1.5배 정도 높은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원금과 이자를 달러 연금으로 지급받을 수도 있다.

세 번째로는 보유하고 있는 달러 자산이나 환율 하락 시기에 분산으로 사둔 목돈의 달러를 이용하여 투자할 수 있는 달러 ELS펀드가 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S&P500, 유로스톡스50, HIS 등 기초자산 2~3가지를 가지고 만든 파생결합상품이다. 기대수익률은 달러정기예금의 3~5배 수준이다.

네 번째로는 글로벌시장에 고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라면 원금 손실의 리스크가 있으나 달러로 투자하는 역외펀드도 고려해 볼 만하다. 달러ELS처럼 만기가 따로 없기 때문에 자유롭게 수익실현 시점을 정할 수 있고, 환차익도 비과세 혜택을 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끝으로 달러로 투자할 수 있는 상품으로는 ‘달러로 투자하는 국내채권펀드’, ‘달러단기자금펀드’ 등 생각보다 다양한 상품의 종류가 많다.

지금처럼 달러 약세를 전망하는 시기에는 보유 원화자산을 달러 등 외화자산으로 분산해서 보유하고 좀더 적극적으로 투자 상품에도 가입해 볼 만하다.

주거래은행이나 가까운 외국환 전문은행인 KEB하나은행을 방문하여 외화통장부터 개설해 보고, 궁금한 점 등 자세한 상담과 함께 글로벌시대에 맞는 통화 분산투자를 시도해 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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