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3일 나스미디어에 대해 올해 상반기 부진이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 성장을 재개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8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나스미디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 7% 감소한 270억 원과 70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를 밑돌았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리니지'류 모바일게임 광고가 집중되면서 역기저효과가 발생했다”며 “올해 들어 SA(검색)광고 업황이 둔화되며 자회사 플레이디 실적이 부진했던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온라인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줄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성장이 둔화되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디지털 옥외 광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23% 늘었다.
IPTV(디지털 방송) 광고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지상파 파업에 따른 반사 수혜로 큰 폭 성장했지만, 올해 1분기 전통매체 위주로 다시 광고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나스미디어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한 319억 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 감소한 87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상반기까지는 지난해 베이스가 높아 기대치에 미달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월드컵 및 아시안게임 이벤트 효과와 더불어 신규 모바일게임 광고 재개 등 요소가 남아있어 성장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