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콤이 DMZ GOP를 비롯해 육·해·공군 중요시설 경계시스템을 단독 수주해 공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코콤은 CCTV, 레이더를 개발해 경계시스템에 특화돼 있다.
27일 코콤 관계자는 “지난 2016년 12월 방위사업청이 발주한 육·해·공군 중요시설 경계시스템사업을 단독으로 수주했다”며 “올 연말까지 공급 한다”고 밝혔다.
중요시설 경계시스템사업은 2017년부터 2024년까지 육·해·공군과 국방부 직할부대의 중요시설 경계를 담당할 근거리 카메라와 철책 감지장비 등 과학화 장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올해까지 12개 부대에 대해 400여억 원을 투입해 1차 사업을 진행하고, 2차 및 3차 사업은 다시 사업자를 선정해 이뤄진다.
이처럼 군이 무인경계시스템 도입에 적극적인 이유는 병력이 갈수록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에 군은 휴전선 155마일(249㎞)의 경계를 CCTV 등 최신 감시장비와 철조망에 설치하는 감지장비 등을 활용하는 경계체제로 바꾸는 GOP(일반전방소초) 과학화 경계시스템을 2016년에 전력화한 바 있다.
코콤은 2013년~2015년에 국내 대기업의 하부 업체로 군 경계시스템 사업에 참여했다며 2016년 사업부터는 참여조건이 중소기업 위주로 변경되면서 단독으로 수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들이 제품 시험평가와 장비 테스트를 진행 한다. 이후 테스트에 합격한 업체들에 한해서만 입찰 자격이 주어진다.
한편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남북정삼회담 이후 관계 개선에 따라 DMZ비무장 합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퍼스텍, 웰크론, 유진로봇 등 지뢰제거 관련주를 비롯해 군경계시스템 관련주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DMZ비무장 합의 시 군을 일정 부분 후방으로 배치하면서 그 부분을 경계시스템 등으로 대체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코콤 관계자는 “관련 사업이 진행된다면 적극적으로 입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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