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가 꼽은 대학 때 배워야할 능력 1위 '의사소통능력'

입력 2018-04-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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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취업자는 현재 일자리에서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되기 위해 대학 재학 중 필수적으로 습득해야 할 능력으로 '의사소통능력'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전문대·대학졸업생 1만8026명을 표본조사한 '2016 대졸자직업이동경로조사 기초분석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대졸자에게 '대학 때 배웠으면 현재 업무에 도움 됐을 능력'을 물었을 때, 10가지 보기 중 의사소통능력(19.1%)을 가장 많이 골랐다. 이어 문제해결능력(16.2%)과 기술이해 및 활용 능력(16.1%) 순이었다.

대졸자들은 현재 일자리 적응에 어려운 점으로 '업무 내용 습득'(43.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상사-동료와의 관계'가 23.3%, '기대 수준과의 격차'가 15.2%로 뒤를 이었다.

대학 전공 지식이 업무 수행에 도움이 됐는지 묻는 질문에서는 도움이 된다(대체로 도움됨+매우 도움됨)는 비율이 48.6%로 도움이 안된다(별로 도움이 안됨+전혀 도움이 안됨)의 24.5%에 비해 약 24.1%포인트 높았다.

현재 일자리의 업무수준이 자신의 기술수준과 비교했을 때 알맞다고 응답한 비율은 68.9%(26만2381명)였다.

첫 일자리에서 인사체계와 임금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대학 졸업 후 첫 일자리의 만족도(5점 만점)를 조사한 결과, 가장 만족도가 낮은 항목은 인사 체계(3.10점)였다. 이어 임금(3.17점), 복리후생 제도(3.26점), 교육훈련(3.32점), 발전 가능성(3.33점) 등의 순이었다. 가장 만족도가 높은 부문은 근무환경과 인간관계(이상 3.59점)였다.

학교 유형별로는 교육대학 졸업자의 만족도가 모든 항목에서 2~3년제와 4년제 졸업자보다 높았다.

전공 계열로 나누면 교육 계열의 경우 고용안정성과 적성일치(이상 3.89점)에 대한 만족도가 다른 계열보다 월등히 높았다. 자연계열은 적성일치에 대한 만족도(3.54점), 의약 계열은 일과 일자리에 대한 사회적 평판(3.61점·3.59점), 예체능 계열은 적성일치에 대한 만족도(3.54점)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첫 일자리 월평균 근로소득은 196만1000원이었다. 남성(219만8000원)이 여성(174만5000원)보다 45만 원 넘게 월평균 소득이 높았다.

졸업 후 첫 일자리를 그만둔 경우 가장 큰 퇴사 이유는 '더 나은 직장으로의 전직(이직)'이 22.2%로 가장 많았다. 그다음으로 '계약 기간 종료'(16.9%), '근로시간 또는 근로환경 불만'(14.5%) 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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