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물 발행 정례화? 이상규 국채과장 “3월 입찰 숨어있던 수요 많았다”

“3월 국고채 50년물 입찰 결과를 보면 예측했던 것보다 숨어있던 수요들이 많지 않았나 싶다. 최근 FX스왑레이트 추이나 한미간 금리인상 속도차를 감안한다면 당분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이상규<사진>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5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연합인포맥스 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과장은 또 “은행의 경우 자산운용 수단이 대출에서 채권으로 옮겨갔고, 보험사도 IFRS17을 도입하면서 생명보험사는 해외채권을 투자할 수 있는 기관인가 아닌가에 따라 국내채권 메리트에 차이를 보였다. 손해보험사는 해외투자가 제한적인 상황이어서 듀레이션 확대 차원에서 수요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국고채 50년물 발행이 정례화될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기재부는 매 분기마다 수요조사를 통해 국고채 50년물 발행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고채 50년물이 첫 발행된지 1년만인 3월 3000억원 규모로 추진했던 국고채 50년물 입찰에서는 3250억원이 낙찰된 바 있다. 응찰금액은 7030억원으로 응찰률은 234.3%였다.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과 국고채 시장 효율성 제고 등에 노력할 뜻도 밝혔다. 이 과장은 “재정자금을 조달하는데 있어 최대한 시장 노이즈를 내지 않으려 하는게 목표”라며 “올해 재정자금의 안정적 조달을 위해 국고채 전문딜러(PD)와 예비국고채 전문딜러(PPD)의 인센티브를 합리적으로 조정하는 등 운영제도를 효율화하고 연기금 등 수요기반을 넓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