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5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정제마진이 개선됐고, 윤활유 사업가치가 재조명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가 28만 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희철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기업공개(IPO) 예정인 SK루브리컨츠의 가치는 5조 원 내외로 추정한다"라며 "구주 매출을 통해 1조1000억 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5.52% 오른 13조1000억 원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1.2% 감소한 7927억 원으로 예상했다.
그는 “유가 반등폭이 지난해 4분기보다 크지 않아 재고평가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할 전망이고, 원화 강세로 수출부문 영업실적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석유개발(E&P)부문은 유가 상승으로 실적이 견조할 전망이며, 윤활유도 우려와 달리 시장 마진이 개선되면서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그는 “올해 2분기에는 실적이 회복될 것”이라며 “항공기 및 산업용 수요 호조로 등ㆍ경유 마진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성수기 효과로 휘발유 마진도 개선세”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원화 강세 흐름은 영업이익 감소 요인이지만, 외환차손익이 그만큼 개선되면서 전체 손익에는 중립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배터리는 올해 국내 신증설, 2020년 헝가리, 중국 등 투자로 총 20GW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