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 직장인 예상정년 '48세'

입력 2008-03-2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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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轉職' 고려... 스트레스 없는 일 찾을 것

현재 직장인들은 재직 중인 직장에서의 정년을 평균 48세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ㆍ인사포털 인크루트는 24일 "리서치 전문기관 엠브레인과 20~50대 직장인 1155명을 대상으로 '현 직장에서의 예상정년과 이후 경제활동 인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평균 48세에 퇴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20대가 40.5세, 30대가 45.5세로 집계돼 흔히 말하는 등 젊은 세대일수록 예상정년을 앞당겨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40대의 경우 54.1세로 30대에 비해 10년 가까이 높게 나타났고, 50대는 59.3세로 노동부에서 권고하는 정년인 60세에 근접했다.

인크루트는 "20, 30대는 언제든 직장을 그만두는 것이 큰 일이 아닐 정도로 인식이 변해가고 있다"며 "하지만 40대 이상은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가 힘들고, 가정에서의 지출규모도 커질 시점이라 최대한 현 직장에서 오래 머물고 싶어하는 심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럼 퇴직한 후에는 어떻게 생활을 영위해 나갈 생각을 갖고 있을까.

인크루트는 "응답자의 51.9%가 '제2의 직업을 새로 찾는다'고 답해, 대부분이 전직을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직' 외에는 ▲모아놓은 자산(저축, 연금 등)으로 생활한다(22.1%) ▲아직 계획 없다(10.3%) ▲동일 직종으로 이직한다(10.0%) ▲퇴직금으로 생활한다(4.0%)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전직을 할 때 가장 중요한 조건으로는 '수입이 줄더라도 스트레스 덜 받고 가볍게 할 수 있는 일'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인크루트는 "은퇴 후에는 스트레스에 치여 일하기보다는 일정한 수입을 얻으면서 생활을 즐기고 싶어하는 경향이 많은 듯 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꿈꿔 왔거나 꼭 해보고 싶었던 일'(21.5%)을 하겠다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으며 ▲현재 직업의 전문성을 구현해 새로운 분야에 도전할 수 있는 일(19.2%) ▲취미생활에 전문성이 쌓여 직업으로 택할 수 있을 정도가 된 일(17.3%) ▲어떤 일이든 주어지기만 한다면 뭐든지 할 것(13.0%) 등의 대답이 나왔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은퇴 후 경제적인 수입을 얻으면서 여유로운 생활도 누릴 수 있는 제2의 직업에 대한 직장인들의 관심이 늘고 있다"면서 "은퇴시기는 빨라지고 있는 반면 평균수명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막연한 생각보다는 은퇴 후 생활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계하고 그에 따른 준비도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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