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이 극우성향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폐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일베를 폐쇄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제기된 상태인데요(24일 마감ㆍ 23만명 청원). 청와대측은 일베 사이트 폐쇄에 대해 전반적인 실태조사를 하겠다고 답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해 나경원 의원은 26일 SNS에 청와대가 사실상 일베 사이트 폐쇄를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베 폐쇄 추진은 표현의 자유를 돌이킬 수 없는 수준으로 후퇴시키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나경원 의원은 “근거없는 허위 비방글을 작성하거나 게시하는 행위는 엄벌을 받아 마땅하다” 면서도 “눈엣가시같은 반여권 사이트를 폐쇄 운운하며 압박하는 것”이라고 올렸습니다.
일베 폐쇄에 대한 나경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네티즌은 왈가왈부하고 있습니다. “욕설과 모욕으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 일베 폐쇄가 표현의 자유 침해라니 의원으로서의 인식이 놀랍다”,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는 일베사이트, 장애아 딸 둔 나경원이...” 등 반대입장을 비롯해 “특정세력이 맘에 안든다고 사이트를 정부가 폐쇄하는 건 어떤 사이트든 위험” 등의 동조 입장 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