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미세먼지로 26일 수도권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에 들어간 가운데 전국 곳곳에서도 고농도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이어진 미세먼지는 월요일인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서울에서는 지난 24시간 동안의 미세먼지 수준이 2015년 이래 최악인 상황입니다. 게다가 오늘 아침 중부와 서해안을 중심으로 짙은 안개까지 가세하면서 가시거리까지 매우 짧아진 상태입니다. 중국발 오염물질에 국내 오염물질, 그리고 대기정체까지 겹쳐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을 보이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내일까지 극심한 미세먼지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주말내내 계속되는 미세먼지에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리고 있습니다. “전국이 중국발 미세먼지로 뒤덮여 국민들이 고통받는데, 지금 개헌이 문제가 아니다”, “중국발 미세먼지는 생존권을 박탈하는 화학무기나 같다. 정부는 뭘 하고 있는건가!” 등의 반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