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21일 제넥신에 대해 대규모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한 자금조달로 연구개발(R&D)이 활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제넥신은 전날 공시를 통해 인터베스트, 유한양행, 쿼드, 라임 등을 대상으로 주당 9만100원에 전환우선주 221만9749주를 신규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금조달 규모는 2000억 원이다. 또 같은 날 500억 원 규모의 CB 발행도 결정했다.
홍가혜 연구원은 “유상증자와 CB발행을 통해 확보한 금액은 총 2500억 원으로 이 중 1900억 원은 주요 파이프라인 R&D 및 운영 자금 등으로 사용하고, 나머지 600억 원은 미국 자회사인 네오이뮨테크(NIT) 지분 확보에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유상증자와 CB 발행으로 인한 자금 확보는 동사 R&D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주력 파이프라인인 하이루킨의 임상 다각화 전략을 통해 약물 가치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제넥신은 하이루킨의 고형암 국내 임상 1상에 이어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임상 1상과 2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이번 임상은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는 1상과 소규모 2상으로 구성됐으며 약 50~70명의 뇌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면역세포 증가와 암환자 생존율, 치료 반응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홍 연구원은 “하이루킨의 매력이 퍼스트 인 클래스(First-in-Class) 및 확장성인 만큼 가치를 부각시키기 위해서는 빠르고 다양한 임상 진행이 필수적이다”라며 “따라서 이번 유상증자는 중장기적으로 기업가치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