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비정규직 310명 정규직 전환…“자회사 설립 검토”

입력 2018-03-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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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과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aT는 20일 정부세종청사 농림축산식품부에서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aT는 올해 파견 72명, 용역 238명 등 비정규직 310명의 정규직 전환을 추진한다. 무기직으로 직접고용하거나 자회사를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농식품 청년 해외개척단(AFLO)은 지난해 60명에서 올해 100명으로 확대한다. 또 사회가치창출부를 신설해 일자리 친화적인 사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농식품 분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단계별 창업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분야별 전문교육의 경우 유통 47개 과정 6600명, 식품 31개 과정 2200명 규모로 실시한다.

수출을 통한 해외 수요도 확충한다. 대(對) 중국 수출 회복 및 아세안 등 주력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확대하고, 시장다변화 선도기업 100개사를 육성해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

국산원료 사용 비중이 높은 김치, 유자, 인삼 등 수출품목의 경우 지원을 확대한다. 판촉 지원비율을 당초 80%에서 90%로 올리고, 지원한도는 최대 5000만 원까지 상향이 가능토록 했다.

수출전략 맞춤형 수출상품 개발사업 선정 시에는, 신선 및 국산원료 사용제품에 한정해 지원한도를 업체별 4000만 원에서 5000만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국내 농산물 수급정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을 활용한 예측 중심으로 고도화에 속도를 낸다. aT는 기존의 수급정보종합시스템을 올해부터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으로 고도화해 시범 가동키로 했다. 농산물유통 종합정보시스템은 빅데이터와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수급관리 시스템을 뜻한다.

aT는 기존 시스템에서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수출입은행 등 유관기관의 데이터를 추가하고 인공지능을 통해 가격예측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농산물 수급 대책을 적기에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aT는 올해 국산 농산물 중심의 수급 안정체계를 마련하고, 국산 식재료 사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농산물 직거래와 연계해 지역단위 푸드플랜을 구축하고, 학교급식 공급망 관리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농식품부와 한·중·일 및 아세안 10개국 간 역내 쌀 비축기구인 애프터(APTERR), 식량원조협약(FAC)을 통해 올해 쌀 6만 톤가량을 해외에 원조할 계획이다.

이병호 aT 사장은 “농산물 수급안정과 유통개선, 수출진흥, 식품산업 육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높이고 농업인 소득이 증대될 수 있도록 aT의 기능과 역할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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