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 "여성들이여 오후 3시 퇴근하자" 조기퇴근 시위 3시 stop이란?

입력 2018-03-08 05:00수정 2018-03-0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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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3시STOP 공동행동)

오늘(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을 요구하는 다양한 행사들이 가운데 여성들의 조기퇴근 시위 '3시 스톱(STOP)'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여성민우회와 민주노총 등 13개 단체들이 모인 '3·8 3시 STOP 공동행동'은 세계 여성의 날인 이날 오후 3시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조기퇴근시위인 '3시 stop'을 진행한다.

'3시 stop'이란 성별 임금격차를 지적하는 시위로 올해가 2회째다. 2015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고용지표를 보면 한국의 성별 임금격차는 36.6%로 OECD가입 34개국(평균 15.3%) 중 가장 높다. 즉 한국에서는 남성이 100만 원을 벌 때 여성은 64만 원을 받는 셈이다. 따라서 '나인 투 식스'로 하루 8시간 노동을 할 때 여성의 경우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는 사실상 무급으로 일하는 셈이다. 게다가 경력단절과 저임금·비정규직 문제 등도 여성의 노동환경을 악화하는 요인들이다.

'3·8 3시 STOP 공동행동'은 여성들에게 '세계 여성의 날'인 8일에는 오후 3시에 조기 퇴근해 임금 격차를 지적하는 시위를 벌이기를 촉구한다. 이들은 오후 3시에 검은 옷을 입고 광화문광장에 모여 성평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낼 예정이다. 시위대는 광화문광장에서 출발해 서울고용노동청까지 행진하면서 “결·남·출(결혼·남자친구·출산계획) 묻지 말고 반은 뽑아라” “직장 내 성희롱 이제는 근절해야 한다” “최저임금 정부부터 지켜라”라는 구호를 외칠 계획이다.

공동행동 측은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시위에 참여하지 못하는 여성들에게는 해시태그, 인증샷, 직장에서 오후 3시 알람 맞추기 등의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세계 여성의 날인 이날은 임금격차 해소를 요구하는 3시 stop 시위 외에도 곳곳에서 대대적인 ‘미투 운동’ 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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