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18일 온미디어에 대해 비핵심사업인 SO(종합유선방송)의 자산가치를 감안하면 현재 주가는 저평가됐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5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 진창환 연구원은 "영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최근 주가급락이 이런 위험들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다"며 "방송법 시행령 개정으로 SO M&A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매각될 가능성이 높은 온미디어의 SO 자산가치의 부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진 연구원은 "지난 17일 온미디어는 지분법 이익의 감소와 투니버스 신규사업에 따른 비용 증가로 다소 부진한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핵심 자회사 OCN의 실적은 예상보다 양호했지만 나머지 자회사 실적이 부진해 지분법 평가이익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온미디어의 광고매출 성장률은 지속적으로 둔화되고 있다"며 "지난 2001년부터 2006년까지 OCN의 광고매출 성장률은 연평균 48.3%에 달했지만 지난해 27.2%까지 하락했고, 올해도 10.6%까지 하락하면서 앞으로 그 하락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진 연구원은 또한 "이는 중간광고 등으로 지상파 TV의 매체 매력도 증가, CJ미디어와의 경쟁심화 그리고 자체 제작 콘텐츠 비중의 증가 때문"이라며 "당분간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