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기준 상용직과 임시직 근로자 간 임금 격차가 263만6000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지난 1월 사업체 노동력 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에서 상용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423만5000원으로 임시·일용직 159만9000원보다 263만6000원 많았다.
이는 1년 전인 지난 2016년 12월 상용근로자(420만6000원)와 임시·일용직(153만9000원)의 임금 격차 266만7000원보다 1.1% 줄어든 것이다.
상용직 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근로자(임시·일용직 포함)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99만7000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4만1000원(1.0%) 늘었다.
대기업에 비해 중소·중견의 임금 상승률이 더 높았다. 상용 5~300인 미만 사업체의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60만3000원으로 전년동월대비 3.8% 증가한 반면 상용 300인 이상은 568만1000원으로 4.1% 감소했다.
고용부는 "300인 이상 사업체의 임금상승률이 전년동월대비 감소한 것은 자동차 관련 산업 등에서 임금협상 타결 지연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산업별로 임금총액이 많은 업종은 전기, 가스, 증기 및 수도사업이 937만3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금융 및 보험업(746만3000원) 등의 순이었다. 임금총액이 적은 산업은 숙박 및 음식점업이 205만4000원으로 가장 낮았고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224만7000원) 등의 순이다.
산업별 근로자 수 증가 현황을 보면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9만6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 3만5000명, 도·소매업 3만5000명이 각각 늘었다. 반면 숙박·음식점업은 1만5000명 줄었다.
입직자(신규·경력 취업·동일 사업체 간 이동)는 88만6000명으로 15만3000명(20.9%), 이직자는 98만3000명으로 14만4000명(17.2%) 증가했다.
전체 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64.8시간으로 전년동월(179.4시간)대비 14.6시간(8.1%) 감소했다. 이는 근로일수가 19.7일로 전년동월대비 1.7일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상용근로자 1인당 월평균 근로시간은 170.4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15.7시간(8.4%) 감소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08.1시간으로 전년동월대비 7.1시간(6.2%)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