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7일 포스코ICT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과도하다며 오히려 주가 하락이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018년 포스코ICT의 매출에서 공공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의 공공사업 입찰 제한이 시행되더라도 포스코ICT의 실적에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포스코ICT의 유일한 공공사업으로 볼 수 있는 인천공한 물류 자동화 시스템은 이미 계약이 완료돼 운영권을 확보했고 제2터미널의 경우도 이미 셋업이 완료돼 운영 매출로 넘어간 상황”이라며 “대기업 SI(시스템통합) 업체들의 경우 마진 확보가 되지 않는 한 공공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언급했다.
전날 공정위는 포스코ICT가 하도급법 위반 누적점수가 5점을 초과했다며 43개 중앙행정기관과 15개 지방자치단체에 사업에 대한 입찰 참여 제한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공정위와 포스코ICT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어 입찰제한 여부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지만 부정적인 소식의 영향으로 포스코ICT의 주가는 8.45% 급락했다.
김 연구원은 이번 이슈에 따른 주가하락이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해 실적 성장의 원동력은 포스코그룹의 캡티브(계열사 내부시장) 수주와 스마트빌딩 수주”라며 “오히려 주가 급락에 따른 저점매수(Bottom fishing)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