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메딕스, 진단 치료 동시가능 나노물질 개발...암정복 이어 차세대 조영제 시장진출

입력 2018-02-08 13:54수정 2018-02-09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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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메딕스가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과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차세대 조영제 개발에 나선다.

나노메딕스는 100% 자회사인 네오나노메딕스코리아가 연세대학교 의료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양재문 교수)과 ‘뇌종양 나노테라그노시스를 위한 자성나노입자의 조영효과 평가’를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나노테라그노시스(nanotheragnosis)란 나노기술(Nano Technology)과 치료(Therapy), 진단 (Diagnosis)의 합성 신조어로 분자영상과 나노기술을 통해 질병의 진행상태를 파악함과 동시에 치료까지 진행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양재문 연세대 교수는 MRI를 이용해 암세포활동을 감지하는 나노조영제 개발 등 진단용 나노입자 개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이번 공동연구는 양재문 교수의 진단용 나노입자 개발 기술과 네오나노메딕스 코리아가 상업화 권리를 보유하고 있는 암 치료에 쓰이는 마그네슘이 도핑된 산화철 나노입자(MSIO)를 결합해 암세포 진단 및 치료를 동시에 수행하는 나노테라그노시스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것이다.

현재 MRI 조영제로는 T1 조영제로 가돌리늄 착물이 널리 사용되고 있으나 잔류문제가 제기되며, 작년 5월에 미 FDA에서 선형가돌리늄 조영제 일부 제품에 대해 사용중지처분을 내린데 이어 11월 유럽집행위원회(EC)도 판매중지조치를 내렸다. T2 조영제로 사용되었던 Fe3O4 계열의 페리덱스(Ferridex)도 독성발현으로 2000년대 후반에 사용이 중단된 바 있다.

나노메딕스 관계자는 “본 연구에 사용되는 MSIO(신개념 나노물질)는 Ferridex 및 resovist와 유사한 산화철 계열이지만 독성이 발현되지 않는 g-Fe2O3이기 때문에 새로운 조영제 및 치료제로서 매우 유망한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CC리서치가 발간한 자료에 따르면, 글로벌 조영제 시장규모는 2017년 90억 달러에 달하며, 이중 MRI조영제 시장은 2017년 32억 달러, 2020년 41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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