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지난해 수출비중 54%…“국가수출의 핵심 축 역할 지속할 것”

입력 2018-02-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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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K그룹)
SK그룹의 에너지ㆍ화학, ICT 물류서비스가 고른 수출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매출 139조 원 대비 수출액이 75조40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인 54.2% 비중을 기록했다.

4일 SK그룹은 지난해 수출 기여도가 역대 최고인 13%에 달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578조 원 규모임을 감안했을 때다.

SK그룹은 “수출을 기반으로 SK의 자체 성장은 물론, 국가경제에도 이바지 했다”며 "올 초부터 이어지는 수출 호조세를 감안할 때 2018년 전체 수출 규모나 비중에서 또 다른 기록 갱신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전체 수출 중 ICT에서 30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이어 에너지ㆍ화학은 35조7000억 원, 물류서비스는 9조5000억 원을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으로 편입한 지난 2012년 수출 규모 9조5000억 원을 시작으로 지속 성장을 보여왔다. 2013년 13조3000억 원, 2014년 16조2000억 원, 2015년 18조6000억 원, 2016년 17조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30조3000억 원을 기록한 것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 같은 ICT 수출 실적은 SK하이닉스가 SK그룹에 편입된 이후 설비확대와 원천기술 개발을 위한 R&D에 집중 투자한 결과”라며 “SK하이닉스가 기술경쟁력과 미세공정의 성공적인 전환을 바탕으로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선전했다”고 설명했다.

에너지화학은 지난 2016년 대비 20%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에너지ㆍ화학 관계자인 SK이노베이션 계열은 지난해 46조8000억 원 중 33조5000억 원을 수출해 71.6% 비중을 달했다. SK종합화학의 경우 지난해 미국 다우케미칼과 두 건의 고부가 포장재 소재사업 인수합병(M&A)를 성사시켰다.

SK그룹의 연도별 수출 기여도는 2013년 11.8%, 2014년 12.3%, 2015년 11.4% 등을 거쳐 지난해에는 최고치 13%를 기록했다.

이항수 SK그룹 PR팀장(전무)은 “세계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으나 SK그룹은 기존과 다른 방식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해 나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가 무역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SK그룹은 국가수출의 핵심 축 역할을 지속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SK그룹은 올해도 수출 주도형 성장과 글로벌 경영에 매진해 국가차원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협력을 강화하고, SK와 글로벌 기업 간 신협력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기술 트렌드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을 최적화해 SK그룹 전체의 수출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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