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물 발행은 조심스럽다. 계속 검토중으로 결정된게 없다.”
2일 이상규 기획재정부 국채과장은 이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보험사들이 들어온다고 하다가도 금리나 헤지비용 때문에 안들어오는 경우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 일각에서 기대하고 있는 3월 발행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달 22일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50년물 수요를 분석한 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과장은 “(50년물 발행이) 결정되면 적정한 경로를 통해 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고채 50년물은 지난해 3월 사상처음으로 2190억원이 발행된 바 있다. 당초 3000억원 발행을 추진했지만 응찰액이 2210억원에 그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후 작년 하반기 추가 발행을 추진하던 중 결국 그해 9월13일에 포기를 선언했었다.
기재부는 올해 50년물 발행과 관련해 실수요와 경제재정여건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