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들이 유상증자를 통해 약 23조2000억 원의 자금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상증자 규모가 가장 큰 회사는 넷마블게임즈였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도 발행회사의 유상증자 규모가 총 987건, 23조197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할 때 건수는 35건(3.7%) 늘었고, 금액은 5조8579억 원(20.2%) 줄었다.
전체 증자금액을 배정방식별로 구분하면 △일반공모 9조8977억 원(42.7%) △제3자배정 9조567억 원(39.0%) △주주배정 4조2,427억원(18.3%)으로, 일반공모 방식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조달했다.
증자규모가 가장 컸던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 원)였다. 이어 현대로보틱스(1조7264억 원), 대우조선해양(1조6576억 원) 순이었다.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세종텔레콤(3억 주)이었으며, STX중공업(2억3371주)과 우리종합금융(2억 주)이 뒤를 이었다.
증자 횟수는 171사가 2회 이상 동일 방식의 증자를 했으며, 피디케이리미티드(16회), 미라셀(13회), 카테아(9회) 순이었다.
지난해 기업공개를 한 발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회사는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 원)이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 원)가 뒤를 이었다.
2017년 발행회사의 무상증자 규모는 총 123건, 8조1793억 원으로 전년 대비 건수와 증자금액이 각각 39.8%, 4.8% 증가했다.
주식발행초과금을 재원으로 한 무상증자가 총 117건으로 전체 대상회사의 95.1%를 차지했다. 보통주 기준 증자주식수가 가장 많았던 회사는 코스닥 법인인 에스맥으로 5998만 주(660억 원)를 발행했다. 증자금액이 가장 큰 회사는 현대건설기계로 신주 상장일 종가 기준 9161억 원(491만 주)을 발행했다.
보통주 기준 무상증자 배정비율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모헤닉게라지스(3900%)였으며, 이 회사를 포함해 배정비율이 100% 이상 법인은 총 62개사로 집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