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7일 신세계에 대해 백화점과 면세점의 탄탄한 실적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이 확장될 기업이라고 판단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7만 원을 유지했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 2조1698억 원, 영업이익 1453억 원으로 매출 및 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예상한다”면서 “백화점부문은 의류판매호조와 판관비 효율화, 온라인몰의 수익성 상승 등으로 긍정적 시너지가 기대된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백화점은 3~5년 전 출점 및 리뉴얼 한 점포들의 수익성이 올라오고 있으며, 판관비 효율화도 지속되면서 올해 수익성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은 4분기 평균 일매출 44억 원으로 3분기의 42억 원대비 증가했고, 평균 송객수수료율은 20% 초반으로 3분기의 20% 초중반 대비 하락해 영업환경이 매우 좋았던 것으로 파악된다.
이 연구원은 “면세점은 점포 경쟁력 상승으로 송객수수료율이 20% 초반까지 하락한 만큼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도 가능하다”면서 “18일 영업을 시작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은 첫 해 최저 수용금액이 약 453억 원으로 알려져 임대료 부담이 낮은 만큼 사업성이 나쁘지 않다”라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최근 주가상승에도, 지속적인 호실적으로 2018년 예상 주가수익비율은(PER)은 12배에 불과하다”며 “백화점에서 면세점으로 사업영역을 넓히고 있으며, 중장기적으로 화장품 전문점의 가능성까지 보여 밸류에이션 확장에 무리 없는 구간”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