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에도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하남 포웰시티 등 대단지 잇따라
경기도의 주요 거주 지역들인 과천과 성남, 하남 등 3곳에서 올 초 분양대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0일 부동산114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 경기도 과천, 성남, 하남 3곳에서 총 3만8724가구가 공급된다. 주공아파트 재건축과 과천지식정보타운 분양물량이 나오는 과천이 1만7114가구로 가장 많고, 성남시와 하남에서 각각 1만4310가구, 7300가구가 분양된다.
특히 1, 2월 비수기에 대우건설이 과천주공7-1을 재건축하는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1317가구 )을 비롯해 SK건설과 롯데건설이 컨소시엄으로 공사하는 ‘과천주공2단지’, 포스코건설의 ‘분당 더샵 파크리버’(671가구), ‘하남 포웰시티’(2603가구) 등 대형사들이 지어 올리는 대규모 아파트가 줄줄이 분양에 나선다.
이 3개 지역은 경기도에서도 평균 아파트 시세가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KB부동산에 따르면, 경기도 아파트 평균 시세는 지난해 말 기준 3.3㎡당 1059만 원을 기록하고 있지만 과천시의 평균 시세는 이에 3배를 웃도는 3.3㎡당 3617만 원이다. 강남구(4333만 원)와 서초구(3732만 원) 다음으로 높은 가격으로 서울 송파구나 용산구보다도 높다.
성남시는 3.3㎡당 1864만 원으로 서울 강서구(1703만 원)와 서대문구(1640만 원)를 웃돈다. 하남시 역시 3.3㎡당 1607만 원으로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 시세를 기록 중이다.
3개 지역은 이미 앞서 나온 부동산대책을 통해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됐고, 과천과 성남 분당구의 경우 투기과열지구로 추가 지정되는 등 집값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