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美 정부 기밀 프로젝트 임무 실패 의혹

입력 2018-01-10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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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팰컨9, 문제 없다”

▲지난 7일(현지시간) 스페이스X가 팰컨9 로켓을 쏘아올렸다. 케이프 커내버럴/AP연합뉴스

미국 민간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X가 지난 7일(현지시간) 오후 8시 미국 행정부가 위임한 ‘주마’ 프로젝트를 위해 팰컨9을 쏘아 올렸으나 안정된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다고 9일 CNN머니가 보도했다. 스페이스X는 이를 부인했다.

지난 7일 미국 플로리다 주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스페이스X는 팰컨9을 쏘아 올렸다. 미국 행정부로부터 위임받은 이 프로젝트의 내용은 기밀에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행정부 내 두 명의 소식통은 팰컨9 발사 뒤 로켓 상단을 분리하는 데 실패했고 안정적인 궤도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팰컨9 로켓에 실려 발사된 위성이 실종됐다는 의미다. 주마 프로젝트에서 위성을 제작한 미국 항공방위업체 노스럽그러먼은 “이 사안과 관련해 아무것도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 국방부도 성명을 통해 “정책 기밀이기 때문에 언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주마 프로젝트의 성공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스페이스X는 팰컨9에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스페이스X의 그린 쇼트웰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재까지 모든 데이터를 검토한 결과 팰컨9은 7일 밤 모든 것을 올바르게 수행했으며 추가 특이사항이 발견될 시 이를 즉각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검토한 데이터에 따르면 로켓의 설계를 포함해 어떤 변경도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자신했다. 스페이스X는 앞으로 3주 안에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룩셈부르크의 통신위성업체 SES사와의 프로젝트를 위해 팰컨9을 발사할 예정이다.

스페이스X는 2016년 9월 팰컨9 로켓 엔진의 연소시험 중 폭발하는 사고를 냈다. 당시 팰컨9 로켓은 이스라엘 통신위성 아모스-6을 실어 나를 예정이었다. 스페이스X는 그해 6월에도 폭발 사고를 냈으며 2015년과 2014년에도 장치가 폭발해 로켓 발사에 실패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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