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 결혼'하려면 '비교 견적' 해보라

발품 팔면 경제적인 준비 가능

'인륜지대사', 일생의 한번 뿐이라는 결혼 이라는 명제앞에 결혼을 앞둔 이들은 지갑을 여는 것에 비교적 후한 편이다.

이러한 점들이 일부 악덕 웨딩컨설팅업체들에게는 폭리를 취할 수 있는 좋은 구조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어떻게 하면 예비 신랑 신부들이 합리적으로 알뜰히 혼수 장만을 할 수 있을까. 혼수관련 업체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발품을 팔 것을 권유하고 있다. 즉 수고스럽더라도 비교 견적을 내보라는 조언이다.

웨딩컨설팅 업무가 투어와 혼수업체 소개라는 단순한 업무에 국한될 경우가 많고 이것저것 단계들이 늘어나다 보면 혼수 비용이 올라가고 있기에 그렇게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얘기다.

보석상을 운영하며 혼수관련 물품을 취급하는 K모 사장은 “혼수업체들은 컨설팅 업체에게 예비신랑신부를 소개해 주는 대가로 20%내외의 수수료뿐만 아니라 선수금을 떼 주고 있다. 혼수업체로서도 직접 고객을 상대하는 것이 컨설팅을 끼고 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혼수관련 업체들이 토요일이나 일요일도 영업을 하고 있기 때문에 결혼을 앞둔 고객들은 주 5일 시대를 맞아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는 점도 포인트다.

청담동 소재 귀금속 매장 한 관계자는 “토요일이나 일요일을 이용해서 예비신랑과 신부들이 직접 발품을 팔아 구매와 관련 두 세군데 견적을 내보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이 관계자는 이어 “즉 한 군데 들려서 마음에 드는 제품의 견적을 받아 이를 통해 한두 곳 정도 더 문의하다 보면 훨씬 다운된 가격을 제시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간도 없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혼수관련 관계자들은 웨딩컨설팅사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경쟁력 있는 견적을 내준 곳이나 일정 규모를 갖추고 다양한 제품을 갖춘 매장을 통해 소개를 받는 게 좋다고 밝혔다.

한복집을 운영하는 Y모 사장은 “혼수업체들 간에도 각 업체 간 끈들이 있어 경쟁력 있는 좋은 관련 매장들을 소개해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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