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증시 호황에… ELS 81조 발행 ‘사상 최고치’

입력 2018-01-0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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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지난해 국내 증시 호황 속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 금액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미상환 잔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예탁결제원은 2017년 말 기준 ELS 미상환 잔액은 55조184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0.3%(14조748억 원)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ELS(파생결합사채 ELB 포함) 발행금액은 전년 대비 64.2% 증가한 81조1156억 원으로, ELS시장 개설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지난해 발행규모 증가에도 국내 및 해외 주요지수 등의 안정세로 상환규모가 더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라고 말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유로스톡스50과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55조2721억 원, 45조1502억 원이 발행돼 전년 대비 각각 100.7%, 64.1% 증가했다. 코스피20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금액은 2015년, 2016년 2년 연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국내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했다.

분기별로 살펴보면 주요 국내외 지수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4분기 27조3678억 원을 발행, 전분기 대비 51.1% 증가했다.

특히, 4분기 국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ELS가 4조102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492.9% 증가했다.

모집형태별로는 공모발행이 63조9708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78.9%를, 사모발행은 17조1448억 원으로 21.1%를 차지했다. 공모는 전년 발행금액 대비 89.8% 늘었는데, 국내외 증시의 안정적인 상승에 따라 ELS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투자심리가 회복된 것이 주요인으로 보인다.

증권사별로는 미래에셋대우증권이 전체 발행금액의 20.7%인 16조8225억 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ELS 총 발행금액은 54조581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6.6%를 차지했다.

총 상환금액은 95조602억 원으로 전년대비 101.4% 증가했다.

상환유형별로 살펴보면 조기상환이 76조6556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80.6%에 달했다. 만기상환과 중도상환은 각각 16조7,009억 원과 1조7037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17.6%, 1.8%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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