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보험사들의 신상품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새해 벽두부터 4개 보험사에서 4종의 신상품을 출시했다. 이번에 나온 신상품들은 크게 두 가지 특징이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기존에 판매하던 상품에서 보장성을 넓히거나 실속있게 보험료를 줄여 가성비를 높인 경우다.
KB손해보험은 2일 보험사 중 처음으로 신상품 ‘KB The드림365건강보험Ⅱ’를 출시했다. 기존 KB The드림365건강보험 상품에서 △간병자금 보장 강화 △중대질병에 대한 재진단·재수술 보장 확대 △부상 정도에 따른 등급별 골절진단비·수술비 신설 △헬스케어서비스 신설 등을 강화해 보장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롯데손보는 보장성을 넓힌 ‘롯데 더블케어 건강보험’을 3일 출시했다. 중기 이상의 만성 3대 질환(간질환, 폐질환, 신장질환)과 발병률이 높은 3대 질병(암, 뇌혈관질환, 심장질환)까지 보장하는 상품이다.
메트라이프생명이 3일 출시한 ‘무배당 유니버셜달러종신보험’은 가성비를 강조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미국 국채와 회사채 등에 투자한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자산운용에 기반을 둬 보험료를 낮추고 환급금은 높였다는 설명이다.
동양생명도 같은날 ‘(무)수호천사알뜰한통합GI보험’을 출시했다. 보장받기 까다로웠던 기존 CI보험에서 보험금 지급 기준을 완화한 상품이다. 아울러 ‘알뜰형’과 ‘표준형’ 등 2종으로 상품을 나눠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처럼 연초에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내놓는 것은 ‘비수기 마케팅’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보험사들은 연초에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는데 그 내용을 보면 기존 상품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비수기인 연초에 보장성을 다소 넓히거나 보험료를 소폭 감소하는 식으로 홍보해 마케팅을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