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한국경제의 성장을 이끌 기대주로 꼽히는 제약·바이오업계에도 주목받는 개띠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바로 한국 바이오시밀러의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김만훈 대표다.
1958년생 개띠인 김 대표는 건국대 미생물학과를 졸업하고 독일계 생활산업용품회사인 헨켈홈케어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셀트리온그룹에는 2011년 셀트리온제약 수석부사장으로 첫 발을 들여놓았으며 2013년 셀트리온제약 대표를 거쳐 2016년 1월 셀트리온헬스케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바이오시밀러 분야에 전문화된 글로벌 마케팅 및 판매회사다. 류머티즘 관절염과 크론병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 혈액암치료제 ‘트룩시마’, 유방암치료제 ‘허쥬마’ 등 계열사 셀트리온이 개발·생산하는 모든 바이오시밀러와 신약의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다국적사에서 경험을 쌓은 김 대표는 해외 구매자 및 의료관련 관계자들과 디테일한 영업활동이 가능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그는 지구 한 바퀴를 거의 돌 정도로 세계 각국을 누비며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의 마케팅과 판매에 올인, 셀트리온그룹을 안정적인 성장 궤도에 올려놓는 데 한몫을 했다.
현재 램시마는 유럽 시장에서 4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트룩시마의 경우 올해 프랑스 최대 규모의 병원연합체 입찰기관(UNIHA)에서 판매 낙찰을 받은 데 이어 미국혈액암학회 연례학회에서 투여시간을 단축하는 경우에도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임상 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이같은 긍정적인 이슈가 연달아 이어지면서 향후 유럽시장에서 램시마보다 더 빠른 속도로 시장을 점유해 나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 국내에서 판매 허가를 받은 ‘허쥬마’는 지난해 12월 유럽의약품청(EMA))로부터 허가 승인 권고 의견을 받아 올 상반기 유럽에서 론칭이 확실시되고 있다.
김 대표는 “2018년은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주력 항체 바이오시밀러 3종 모두 유럽 시장에 진출하는 뜻 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금까지 쌓은 마케팅 노하우와 글로벌 파트너사들의 유통 경험을 바탕으로 새해에도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높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