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대통령 “최우선 과제는 ‘좋은 일자리 창출’…사람중심 경제 만들자"

입력 2017-12-21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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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상생연대기금 출범 축하…정규직 전환 공공부문부터 속도감 있게 실천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관계자와 비정규직 처우개선·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노사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상생연대실천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 “정부의 최우선 국정과제는 일자리를 늘리고, 비정규직을 줄이고 고용의 질을 높이는, ‘좋은 일자리 창출’이다”며 “노동을 배제한 과거의 성장 중심 전략을 바꿔 극심한 경제적 불평등과 사회 양극화를 해결하는 사람중심 경제를 만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관계자와 노사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상생연대실천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며 “그러기 위해 조금씩 양보하고, 짐을 나누고, 격차를 줄여가는 사회적 대타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정부도 사회적 대화 활성화와 상생연대를 위해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며 “중단된 사회적 대화 체제를 다시 가동하고 활성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모든 이해 관계자들이 서로 소통하고 연대할 수 있는 틀이면 함께하겠다”며 “형식에 구애 받지 않고 전국적 단위의 사회적 대화는 물론, 산업과 업종, 지역단위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대화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문대통령은 “산별 교섭을 제도화하는 노력도 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문 대통령은 “공공부문에서는 정부가 가장 ‘모범적인 사용자’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더 책임 있게 임하겠다”며 “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기간제 근로자 1,261명의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고 전북대병원, 경기도, 광주 광산구에서도 정규직 전환의 기쁜 소식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줄이고,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과 격차를 줄여나가는 것은 우리 사회가 함께 마음을 모아야할 가장 중요한 시대적 과제다”며 “공공부문부터 성과를 내기 위해서 더 속도감 있게 실천해 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정부의 가장 기본적인 역할은 공정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 것이다”며 “문재인 정부가 추구하는 정의는 차가운 정의가 아니라 따뜻한 정의로 사회 구성원들이 연대하며 상생할 수 있어야 한다”고 부연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노동계가 국정운영의 파트너라는 확고한 인식을 가지고 있다”며 “노동존중사회 실현을 중요한 국정 목표로 삼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노동계와 경영계까지 함께 하는 상생 속에서만 해낼 수 있는 일이다”며 “경영계에서도 궁극적으로는 우리 경제를 살리고 기업에게 혜택이 가는 길임을 인식해 달라”고 당부했다.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출범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양대 노총이 함께 추진한 사업이어서 더 뜻깊어졌다”며 “공공기관 성과연봉제 폐기와 함께 추가성과급 1600억 원을 전액 환수해 비정규직의 처우 개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공상생연대기금’이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게 됐다”고 감사 인사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1일 오후 재단법인 공공상생연대기금 관계자와 비정규직 처우개선·일자리 창출에 앞장선 노사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개최한 '상생연대실천 노사와의 만남' 행사에서 "함께하면 더 멀리 갑니다"라고 쓴 톱니 바퀴 모양의 손팻말을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권 금융노조위원장,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박해철 공공산업노조연맹 위원장, 문 대통령, 이병훈 공공상생연대기금 이사장, 유지현 보건의료노조 위원장, 임영진 경희의료원장, 박배일 공공운수노조 수석부위원장, 이인상 공공연맹위원장.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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