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출범이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 정부가 시행할 가능성이 있는 이 같은 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구옥이나 아파트 매입문의가 늘었고, 대입자율화나 영어몰입교육, 수능등급제 폐지로 전세시장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동산 수요자들은 신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변화를 이해하고 시장의 다양한 변수를 예측할 필요가 있다.
그렇다면 부동산시장에 실제로 어떠한 영향이 가해질 것이며 그에 따라 수요자들의 움직임에는 어떠한 변화가 있을까?
먼저 아파트 공금과잉에 따른 지방시장의 수요부재로 미분양에 따른 침체의 심화정도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역별 쏠림 현상이 강한 수도권은 풍부한 유부동 자금과 신정부의 부동산 정책변화의 기대감으로 주택구매력이 작년보다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에는 소득수준과 면적에 따른 실수요자들의 추세될 더욱 이분될 확률이 높아보인다.
중대형 면적은 전원형 또는 브랜드가 있는 도심 초고층 아파트의 투자가, 소형면적은 새 정권의 재개발,재건축 규제 완화로 이들 지역에 대한 투자가 활발해질 것이다.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 효과의 가시화로 수도권 분양시장에 청약열풍이 불것으로 예상된다.
시세차액이 보장되는 2기신도시나 일부지역의 아파트는 수백대일의 청약경쟁률을 보이며 주변아파트들의 가격까지 자극할 전망이다.
주택가격 상승세는 용산 국제업무지구, U턴프로젝트 등 각종 개발호재의 영향권에 있는 지역과 지하철,고속도로 교통여건 개선 수혜지역에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따라,재건축 시장은 시장동향을 감안해 규제완화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재건축시장은 지난해 가격이 많이 조정된 저밀도 역세권이나, 한강조망이 가능한 지역 위주로 장기투자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토지시장은 대규모 사회간접시설 건설계획등으로 기대가 크더라도 부재지주 양도소득세 강화와 실거래 토지등기부등본 기재, 토지거래허가제등 관련규제가 상존해 있다는 점을 감안해 투자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미국발 서브프라임 위기와 국내 미분양사태로 불거진 프로젝트 파이낸싱 부실화, 가계대출 상환부담 문제 등 우려할 만한 돌출변수가 여전히 남아있다.
부동산써브 함영진 실장은 "수요자들은 연초 신정부의 정책변화를 주시,관망하는 자세를 유지하다가 중,하반기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움직임을 띌 것으로 보인다"며 "일시적인 충동구매 보다는 치밀한 설계와 정보수집을 거쳐 투자를 결정해야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