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펩,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내년 임상…‘빅파마’ 관심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 ‘솔솔’

입력 2017-11-28 09:15수정 2017-12-0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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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대 바이오 행사 계기로 다국적 제약사와 협력 추진

바이오 플랫폼 기업 코디엠이 글로벌 ‘빅파마(대형 제약사)’들의 관심 속에 내년 임상 진행 계획을 밝혀 해외 라이선스 아웃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코디엠은 이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바이오 유럽 2017(Bio Europe 2017)’에 참가해 투자사 바이오펩의 자가면역질환치료제 개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글로벌 제약사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코디엠은 바이오펨에 대해 40% 지분 투자를 진행해 2대주주로 있다.

‘바이오 EU’는 해외 60개국에서 2000여 개 기업, 약 3800여 명의 산업 관계자가 참가해 최신 기술과 제품, 서비스를 선보이는 행사다. 잠재적 투자자 또는 사업 파트너를 발굴하는 유럽 최대 바이오 관련 행사로 꼽히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화이자, 노바티스, 사노피, GSK, 애보트, 로슈, 바이엘헬스케어, 아스트라제네카화이자, 애브비, 길리어드 사이언시스, 바이브 헬스케어, 얀센 등 글로벌 제약사가 대거 참여했다. 코디엠은 이들 제약사와 지속적인 교류 협력 및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바이오펩이 보유한 싸이토카인 ERDR1 유래 펩타이드인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는 전체 바이오의약품 시장의 50%를 차지하고 있다. 질병 치유와 상처 재생, 인체의 항상성을 유지하는 등 면역체계를 조절한다.

바이오펩은 해당 치료제의 면역체계 조절 연구를 진행 중이다.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는 기존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환자군이 많은 시장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성이 크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글로벌 제약사 관계자들은 기존 TNF-α 저해제가 가지고 있는 부작용 및 치료 내성을 극복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10 amino-acids(아미노산)보다 작은 펩타이드로 부작용과 내성이 거의 없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이훈모 코디엠 USA 대표는 “현재 다수의 다국적 제약사들과 CDA(비밀유지계약) 체결을 맺고 긴밀하게 연구 진척도를 공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2018년에는 임상 단계를 거쳐 다국적 제약사를 상대로 라이선스 아웃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코디엠은 유럽 내 유망한 면역항암제 치료제 개발 회사들과도 1:1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이는 최근 가장 혁신적인 치료법으로 각광받는 면역항암제 치료 시장에 진출하려는 회사의 의지가 적극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더불어 다국적 제약사 머크에서 인수합병(M&A)과 신약 라이센싱 인아웃 총괄을 담당하고 있는 제임스 필립슨 수석부사장이 해당 프로젝트의 라이선스 아웃을 위해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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