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양동 비둘기 괴담’ 깃털과 다리만 버려진 비둘기 사체... 비둘기 잡아먹는 70대?

가죽과 다리만 남겨진 비둘기 사체가 가양동에서 발견되며 비둘기를 유인해 먹는 이가 있다는 '가양동 비둘기 괴담'이 나돌고 있다.

15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 강서구 가양동의 한 아파트 단지 일대에서 한 노인이 아침마다 빵조각을 주며 비둘기를 유인한 뒤 잡아먹는다는 비둘기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와 관련된 페이스북 글이 12일 '꼭 막아야 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라왔다. 이 글을 올린 이는 "오늘 아침(8시경)에 근처 쓰레기통에 털과 다리만 버려진 비둘기를 봤다"며 "비둘기 사체를 보아 한 시간 정도 전에 벌어진 일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아침 7시경 검은색 항공점퍼를 입은 왜소한 70대 정도의 할아버지가 빵조각으로 비둘기를 유인해 한 마리씩 잡아 다리와 털만 남겨 근처에 버리고는 몸통을 가지고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할아버지는 그 비둘기 고기를 먹는다고 소문이 났다"며 "비둘기가 어느 순간부터 우리에게 민폐의 새가 되었지만 도시 주택가에서 매번 벌어지는 비둘기의 잔인한 사냥은 막아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파트 주민들도 쓰레기통에 버려진 비둘기 사체를 발견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경찰 신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동물권 단체 ‘케어’ 측은 "비둘기 괴담의 실체를 확인한 뒤 사실로 밝혀질 경우 증거를 모아 고발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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