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수급동향] 코스피 2550선 고점 다지기…골디락스 전망 유효

입력 2017-11-1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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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지자체 차익실현…외인·개인 ‘사자’ 지속

11월 둘째주 국내 증시는 지난주 255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상승분을 소폭 반납했다. 특히 기관이 무려 7000억 원어치를 처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4거래일간 6948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반면, 개인은 3777억 원, 외국인은 3741억 원어치를 각각 순매수했다. 기관별로는 국가지자체가 6890억 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연기금(-948억원)과 보험(-929억원)도 이에 동조했다.

이에 코스피지수는 2550.57로 장을 마감, 전주(2557.97) 대비 7.4포인트 미끄러졌다. 지난주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지수는 주 중 11월 8일을 제외한 3거래일간 하락 마감했다. 고점 랠리가 지속된 데 따른 피로감과 기관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도 성향의 제롬 파월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선택되면서 세계 증시에 안도감을 불어넣었다고 해석했다. 반면, 12월 미국의 금리인상 이벤트는 달러의 강세전환과 함께 국내 증시에 부담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기간 동안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로 순매수 규모는 992억 원어치였다. 다음으로 △LG화학(957억 원) △LG전자(937억 원) △대우건설(720억 원) △CJ제일제당(584억 원) △LG(332억 원) △SK이노베이션(305억 원) △롯데케미칼(270억 원) △삼성중공업(258억 원) △현대차(253억 원) 순이었다.

다만, 시장에선 연말을 넘어 내년까지 완만한 경기 회복세와 낮은 물가상승 압력, 저금리 환경이 공존하는 골디락스적 상황을 점치고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018년 포트폴리오 전략 사전포석 차원에선 ‘분수 효과’와 ‘낙수 효과’의 현실화 가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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