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성추행' 또?… 작년 한샘 지역본부 회식날 상사가 여직원 허벅지 등 더듬어

입력 2017-11-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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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최근 ‘여직원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가구업체 한샘에서 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성추행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8일 조선일보등 일부 매체에 따르면 작년 한샘의 한 지역본부 회식 자리에서 남성 직장 상사가 후배 여직원을 성추행했다. 남직원은 회식 중간에 밖으로 나온 여직원을 뒤따라가 강제로 허벅지와 엉덩이 등 신체 일부를 더듬고 얼굴에 입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여직원은 남직원에게 항의했지만 남직원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지역장에게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했지만 무시당했다.

해당 성추행 사건은 올해 2월에야 폐쇄형 앱인 '블라인드' 내 한샘 게시판에 성추행 사건과 함께 회사의 안일한 대처를 지적하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나서야 지역장은 이 사건을 본사에 알리지 않은 채 가해 직원의 사표를 수리했다.

이 과정에서도 지역장이 경찰에 신고하겠다는 여직원을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피해 여직원은 재직 중이며 가해자는 이직한 상태다. 한샘측은 해당 사건 경위와 내용에 대해서 파악중이다.

한편 한샘은 여직원 사내 성폭행 논란에 대한 후속 대책으로 기업문화실을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기업문화를 혁신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