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M의 고공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CJ E&M은 6일 오후 2시 37분 현재 5.75% 상승한 8만8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드로 인해 중국과 관계가 악화됐던 지난해 12월 2일 5만3400원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40% 가까이 상승한 것. 불과 2개월 전인 8월에도 6만원대라는 점을 감안해도 눈에 띄는 성장세다.
CJ E&M의 주가 상승은 자회사 스튜디오 드래곤의 상장, 중국과의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CJ E&M의 드라마 사업본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한 스튜디오 드래곤은 이달 내 상장 절차가 마무리 될 것으로 알려졌다. 스튜디오 드래곤의 공모 희망가는 3만900원에서 3만5000원. 이들의 바람대로 상장이 이뤄질 경우 상장 즉시 시가 총액 1조 원에 육박하는 대형 드라마 제작사가 탄생하게 된다.
CJ E&M의 예능 콘텐츠는 '한한령'으로 공식 방영이 어려운 상황에도 Mnet '프로듀스 101', '쇼미더머니', tvN '삼시세끼', '윤식당' 등의 표절 문제가 발생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다. 각 프로그램 모두 중국에서 큰 인기를 모았던 만큼 추후 수익으로 연결될 수 있으리란 기대감도 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M은 OTT 시장의 급성장, 중국과의 관계 회복 등 외부 이슈에 대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관측되는 종목"이라며 "TV광고 매출 확대에서 콘텐츠 유통, VOD, 동영상 광고의 성장으로 환경이 변화하고 있고 중국 시장 확대와 맞물려 성장 속도가 배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