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능력도 부족…경제 살릴 수 있겠나"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간사인 이 의원은 이날 이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 담당자들의 이념, 편향적인 사고로는 경제가 살아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먼저 이 의원은 백 장관에 대해 “의견을 들으려고 하는 노력이 많이 필요한데 의견을 들으려는 노력이 부족하다. 문 대통령도 협치를 얘기하고 있는데 야당 입장은 듣지 않고 자기 고집만 부리고 있다”며 “교수 출신 장관이라 국회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불통을 꼬집었다.
이어 그는 “산업부 장관은 한 분야 전문가가 아닌 고용·최저 임금·중소기업·수출 등 전반적인 산업을 다뤄야 하는데 능력이 의심스럽다”며 “경제를 살리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에 친기업적인 사고와 사물을 넓고 깊은 시각으로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현실과 동떨어진 탈원전 정책도 지적했다. 이 의원은 “탈원전 국가에서 원전 수출하겠다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며 “600여 개의 중소기업이 현실적인 문제에 시달리고 있는데 우리 것도 제대로 챙기지 못하면 새로운 기술을 확보하기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내 원전산업은 전자산업 다음으로 세계적으로 우수하다”며 “한국당에선 이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31일 산자위 국정감사에서 언급된 백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아니므로 당론으로 결정된 부분도 아닌 것을 앞서 말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산자위에서 백 장관의 여러 문제점을 얘기했으니 이제는 본인이 하기 나름이다”고 말했다.
백 장관에 이어 홍 후보자도 “편향적 사고를 지녔다”며 우려했다. 이 의원은 홍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과 논란에 대해 “10일 인사청문회가 열리기 전 열흘간 홍 후보자의 문제를 검토하고 어떻게 해명하는지 지켜보겠다”며 “국민 정서도 고려하는 등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자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예고했다. 그는 “업계 의견뿐만 아니라 정책과 도덕성 모두 철저히 들여다보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