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시대 안착에…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 6조 재돌파

입력 2017-11-01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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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대비 일평균 거래액 1조 가까이 늘어나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코스피 2500시대가 본격 개막하면서 주식 거래대금도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10월 코스피 하루 평균 주식 거래대금은 6조 원대를 재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월 한 달간 유가증권시장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규모는 6조1973억 원으로 집계됐다. 9월의 5조2714억 원보다 1조 원 가까이(17.6%) 불어난 것이다. 지난해 10월(4조4832억 원)과 비교할 때도 38.2% 늘어난 수치다.

올해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연초인 1월과 2월, 4조 원대에 머물다가 3월에 5조256억 원을 기록하며 5조 원대를 넘어섰다. 이후 가파른 코스피 상승 랠리가 펼쳐지면서 2300선을 돌파한 5월 들어 6조2088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6월에도 일평균 6조 원대를 유지했지만, 직전 고점을 달성한 7월에는 4조 원대로 수직 하락했다. 이후 7월 4조9478억 원, 8월 4조9393억 원, 9월 5조2714억 원으로 횡보하자 코스피지수 역시 숨 고르기 장세라는 조정을 겪었다.

열흘간의 긴 연휴를 마치고 지난달 10일 개장한 코스피는 단숨에 일 거래대금 7조5078억 원을 달성, 상승 랠리의 재개를 알렸다. 종가 기준 2500을 사상 처음으로 넘어선 지난달 30일에는 7조206억 원을, 바로 전날인 29일에는 7조6130억 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는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7월부터 3개월 연속 코스피를 팔아치우던 외국인은 10월 들어 ‘사자’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 기간에 코스피 주식 2조9689억 원어치를 쓸어 담았다. 지난 3월(3조5100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기관은 코스피 주식을 3조2526억 원어치 순매도했고, 개인은 1240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송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상 환경에서도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 시장의 기업 이익 증가 기대감이 여전히 높다”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유지되면서 당분간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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