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창업 가문 3세인 페르치오 람보르기니가 국내 중소기업과 손잡고 전기차 개발에 뛰어들었다.
국내 전기차 개발 회사인 지피씨씨코리아(GPCC KOREA)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 손잡고 전기차 사업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모터스포츠 선수 출신인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 코리아와 전기스쿠터 공동 개발에 참여했다.
지피씨씨코리아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의 집에서 신차 발표회를 열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와 공동 개발한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일본, 태국, 대만, 인도 등의 딜러들도 참석했다.
이날 공개한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은 최고 속력 80km/h로 달릴 수 있다. 3시간30분 충전하면 65km 주행 가능하다. 옵션을 추가하면 최대 1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충전은 가정용 220v 콘센트로 할 수 있으며,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해 전원 제어, 도난 방지 시스템, 주행거리 확인을 할 수 있다.
람보르기니가(家)는 이번 사업 협력을 계기로 지피씨씨에 지분 참여, 브랜드 사용권 이관, 차량 개발 기술 등을 제공해 전기차 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의 최고 브랜드 책임자(CBO)를 맡는다.
지피씨씨코리아는 일본의 인쇄회로기판(PCB) 제조업체인 교덴 그룹의 전기차 R&D 부문에서 최근에 독립한 국내 기업이다.
지피씨씨코리아는 이날 공개한 이소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올해 안에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에는 삼륜, 사륜 소형 전기차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한다.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지피씨씨의 전기차 기술력을 높게 평가해 사업 파트너로 결정했다”며 “2년간의 개발기간 중 여러 가능성을 봤기 때문에 전기스쿠터뿐만 아니라 소형전기차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정민 지피씨씨코리아 대표는 “이소 모토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에디션을 국내와 일본, 유럽, 대만, 태국, 베트남 및 남미 시장을 공략해 연간 1000만 대 규모의 전기 스쿠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