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는 수출 3715억달러ㆍ수입 3568억달러 등을 기록, 146억 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이 1일 발표한 '2007년 수출입 및 무역수지동향'에 따르면 수출은 신고수리기준으로 전년 대비 14.1% 증가한 3715억 달러(출항기준 3699억달러), 수입은 전년대비 15.3% 증가한 3568억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146억 달러(수출 출항기준 131억달러)를 기록했지만 지난 2006년에 비해서는 14억 달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수출의 경우 고유가ㆍ환율하락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석유제품이 17.5%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나타낸 원료 및 연료가 전체적으로 17.4%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군인 중화학공업품은 프로세스와 컨트롤러가 포함된 기계류와 정밀기기가 24.8% 증가하고, LNG선ㆍ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박의 수출증가에 힘입은 선박이 24% 증가하는 등 전체적으로 15.0%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식료ㆍ직접소비재와 경공업품 등은 환율하락 등의 영향으로 각각 11.5%와 2.3%의 비교적 낮은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의 경우, 환율하락에 따른 구매력 증가로 곡물이 36.9%, 승용차가 33.2% 증가하는 등 소비재가 21.6%의 증가율을 기록해 수입품목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는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철강재 및 광물이 각각 36.0%와 22.9% 증가한데 힘입어 전체적으로 16%의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자본재는 설비투자 회복추세에 따라 수송장비 및 반도체제조용장비가 각각 25.1%, 17.8% 증가했다.
관세청은 "이같은 수출입 실적에 따라 중남미와 동남아 지역의 무역수지는 증가했지만 對 일본무역수지는 적자 폭이 확대되고, 對중국무역수지 중 흑자가 축소되는 등 전년대비 14억3900만 달러가 감소한 146억4300만 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