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ELS 발행금액 18.1조… 전 분기 대비 15.1%↑

입력 2017-10-1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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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 지수 안정세에 미상환 잔액은 10.3% 감소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글로벌 증시 안정 기조에 주가연계증권(ELS) 발행금액은 늘어나고, 미상환 잔액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ELS 발행금액은 18조1163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글로벌 증시의 안정적인 기조와 조기상환 증가에 따른 발행사의 발행여력 증가, 투자자의 재투자 수요 등으로 ELS 발행량이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ELS 미상환 잔액은 58조2725억 원으로 전분기말 미상환잔액 대비 10.3% 감소했다. 전 분기 대비 발행규모 증가에도 국내 및 해외 주요지수 등의 안정세로 조기상환이 더 크게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행형태별로 살펴보면, 공모발행이 13조9284원, 사모발행은 4조1,879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 대비 각각 76.9%, 23.1%를 차지했다. 최근 주요지표들의 안정세가 지속되면서 ELS시장에 대한 일반투자자의 수요증가로 인해 직전 분기 발행금액 대비 공모발행은 22.7% 증가했다.

(자료제공=한국예탁결제원)

기초자산별 발행실적은 유로스톡스50(EURO STOXX 50) 지수와 코스피20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각각 13조2028억 원, 10조7474억 원 발행돼 전 분기 발행금액 대비 각각 20.7%, 24.8% 늘었다. 홍콩항셍지수(HS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도 8조2022억 원으로 전분기 발행금액 대비 대폭(267.0%) 증가했다. EURO STOXX 50 지수는 지난 5월 이후 일시적으로 하락하다 지난 9월 이후 상승세로 반전했고, HSI 지수는 지난해 1월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하면서 이들 2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한 종목 발행량도 증가했다.

반면, 홍콩항셍기업지수(HSCEI)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는 3조4299억 원이 발행돼 전 분기 대비 47.5% 감소했다.

증권사별 발행규모는 미래에셋대우가 2조5469억 원을 발행해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각각 2조4485억 원. 2조4137억 원을 발행했다. 상위 5개 증권사의 총 발행금액은 12조819억 원으로 전체 발행금액의 66.7%를 차지했다.

ELS 총 상환금액은 24조8453억 원으로 전 분기 상환금액 대비 60.6% 증가했다. 조기상환 금액이 22조 5425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의 90.7%에 달했으며, 만기상환 금액과 중도상환 금액은 각각 1조9699억 원, 3329억 원으로 전체 상환금액 대비 각각 7.9%, 1.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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