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12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교통부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김현미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충남아산을)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강훈식 의원은 "국토부 산하 법정단체(67곳)의 무려 60%에 육박하는 39곳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인 2012년 이후 단 한 번의 감사도 받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에 따르면 감사 횟수도 들쑥날쑥이었다. 6년간 4년 연속 감사를 받은 단체가 있는 반면 어떤 곳은 세 번, 어떤 곳은 2년에 한 번, 어떤 곳은 5년간 한 번 감사를 받았다. 강 의원은 "무엇에 근거해 주기와 기준을 삼아 감사가 이뤄지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2014년 이후 감사가 실시된 25곳의 현황을 보면 총 537건의 처분조치가 내려졌다" 며 "단체당 약 22건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정기적 감사도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고 감사를 빠져나간 단체도 많다는 점에서 이 만큼의 처분조치가 내려졌다는 것은 법정단체 운영에 큰 우려가 있어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현미 장관은 "저도 60%가 감사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놀랐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