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규모의 재건축 사업이었던 반포주공1단지 1·2·4 주구가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한 데 이어 바로 앞 3주구가 시공사 선정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1일 건설·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 조합은 전날 오후 5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설명회를 열었다. 여기에는 1·2·4주구 시공사인 현대건설을 비롯해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두산건설, 한양 등 총 8개 건설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반포주공1단지 3주구 재건축사업은 72㎡ 단일평형 1490가구를 지상 35층, 2091가구로 탈바꿈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공사비만 8087억원이다. 1·2·4 주구보다 규모는 작지만 주거여건이 좋은 반포동 요지에 있어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에 대형 건설사들이 몰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전에 나선 건설사는 현대산업개발이다.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신반포 15차, 현대건설과 GS건설이 1·2·4주구 수주전에 몰입한 사이 현대산업개발이 먼저 물밑작업에 들어가 공을 들여 왔다.
다만 바로 앞 1·2·4 주구의 수주전이 정부가 개입할 만큼 과열된 바 있어 이 곳 주민들도 높은 수준의 사업 조건을 요구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3주구는 내달 25일 입찰을 마감한 뒤 오는 12월 17일 총회를 열어 시공사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