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은 올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파트너사들의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려고 납품대금 약 9700억 원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지급은 8월 및 9월(20일까지) 거래분이 포함된 대금 총 9706억 원으로, 연휴 사흘 전인 27일까지 완료된다. 평상시 대비 약 2주일 앞서 지급되는 것이다. 롯데그룹은 2013년 명절부터 파트너사 대상 납품대금을 조기 지급해 오고 있다.
롯데그룹은 또 지난해부터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4400억 원에서 6000억 원 규모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포인트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2월 창업전문 투자법인 ‘롯데액셀러레이터(LOTTE Accelerator)’를 설립하고 스타트업 모집과 육성 등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100억 원을 사재출연하고 롯데쇼핑 등 주요계열사에서 200억 원을 출연해 자본금 300억 원을 마련하기로 했으며 이 중 절반인 150억 원을 법인 설립 단계에서 먼저 조성했다. 롯데그룹은 선발된 업체에 초기자금 및 각종 인프라, 멘토링을 제공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하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 200개를 배출할 계획이다.